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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란 이유로 정치적 무관심이 되어버린 우리

작성자 : 대화가 필요해 작성일 : 2012.03.07 09:20:13 조회수 : 3100

 

여러분들의 자녀, 동생 ,대학생들의 요즘 생각일 것입니다.

 

  • 주제 : 학생들은 정치적 이슈에 대한 김어준의 날카로운 분석을 읽고, 앞선 토론들에서 논의 했던 인문학적 가치에 따라 우리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생각해 보았다.


<대학생 인문 독서 토론 1기>의 네번째 토론도서는 2011년 가장 뜨거운 책,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푸른숲,2011)이다.
학생들은 정치적 이슈에 대한 김어준의 날카로운 분석을 읽고, 앞선 토론들에서 논의 했던 인문학적 가치에 따라 우리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생각해 보았다. 학생들 사이에서 팟캐스트<나는 꼼수다>와 김어준이라는 인물에 대한 개개인의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나는 꼼수다>를 들어 온 학생도, 듣지 않은 학생도 있었지만, 공통된 의견은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를 통해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자신의 정치적 무관심에 대해서 반성하는 학생도 있었다.
저자는 ‘정치를 모르면 내가 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의 근원을 모른다(276p)
’ 고 말했다. 저자의 말 대로 대부분의 생활 스트레스가 정치에서 오는 것이라면, 독서와 토론을 통해 그 원인에 관심을 돌리게 된 것은 아주 큰 성과일 것이다.



한편 『닥치고 정치』의 자양분이 되어 준 팟캐스트 <나는꼼수다> 와 관련하여 뉴미디어의 역할과 규제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뉴미디어, 미디어로서의 공정성*공공성 심의는 필요하다(여기서는 팟캐스트로 한정)’ 는 토론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양분되었다. <나는 꼼수다>의 파급력이 대단했기에, 토론이 활발할 수 있었다.

김석훈 - 반대 - 미국정부가 SNS를 검열하는 권한을 통과시키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반대했다고 들었다. 검열하는 주체가 공정성이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우리나라에서 팟캐스트가 인기있는 이유는, 서버가 외국에 있기 때문에 입김을 불거나 검열할수 없기 때문이다. 제재를 가하게 되면 사용자에게 비용에 대한 문제도 생길 것이다.

송지윤 : 팟캐스트가 개인의 방송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엄연히 개인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은 표현의 자유가 있고, 사람들은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 알 권리가 있다. 이것을 검열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이태주 : 팟캐스트가 개인의 방송도 맞고 표현의 자유역시 맞다. 그러나 개인의 의사판단까지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준민 : 그렇지 않다. 개인에겐 말할권리가 있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 현행 법에 법적인 규제가 있는 건데, 말도 안되는 상호 비방같은 거에서는 명예 훼손 등으로 제재할지언정, 플랫폼 자체에 대해서 특별히 해당하는 법에 대해서 규제가 있다면 반대하고 싶다.

이태주 : 이제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팟캐스트가 점점 더 영향력이 세질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총선과 대선에 더욱 영향을 끼칠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점이 우려되는 것이다.


송지윤 : 의문이 드는 게 있다. 옛날에도 조중동이 지배적이었는데, 그때는 공정성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특정 토론이 나오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제와서 이것에 대해서 공정성에 대해서 문제삼는 건 안된다고 생각한다. 성인이라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조영진 : 역시 반대다. SNS나 팟캐스트같은 개인적 의사표현의 통로가 열려야 사회적으로 정보나 문화적 기반이 더 풍부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지호 : 팟캐스트는 언론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열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김석훈 : 사실 팟캐스트라는 플랫폼을 쓴다고 해서 이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는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기존의 미디어들이 제 구실을 못했기 때문에 여러 과정을 거쳐야 들을 수 있는 나꼼수의 팟캐스트가 인기가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기존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대안을 찾은 것 뿐이다. 사람들은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언론을 생각한다. 이런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서 생긴 플랫폼에 검열을 가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2012년은 ‘선택의 해’ 라고 한다. 총선과 대선이 모두 치뤄진다. 올해 대한민국은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다. 어떤 정당과 정치인이 우리의 욕망을 대변해 줄 수 있을까? 모두가 고민해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알고 찍자’는 김어준의 말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정치는 어렵다는 생각은 버리고 ‘무학의 통찰’이 난무하는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토론에 참여한 한 학생의 말 처럼 생활 스트레스의 근원을 모르는 우리들에게 ‘분노의 촉매’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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