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님의 글을 읽고

작성자 : 분석쟁이 작성일 : 2018.05.05 00:43 조회수 : 5418

칼의노래님의 글을 과연 보성군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인가 궁금하여 타지자체 노조홈피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인사 시기의 글을 조회 해보니 타시군에서도 비슷한 상황 이었습니다.  

그것은 칼의노래님이 알고 계신바와 같이 어느 조직에서나 행정직이 직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일어나는 지방 행정 조직의 문제이더군요.

 

특히 특정직렬에서 8급 채용과 별정직채용자들이 일반직화 되고나서

더욱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고 6급 진급이나 계장보직이 하늘의 별따기 상황이더군요.

 

또 일부 직렬에서는 상급자(5,6) 수가 역전되어 하급자가 없어

기술업무 또는 전문업무 추진에 문제가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칼의노래님 글에서는 마치 우리 보성군에서 만 일어나는 인사와 조직의 문제 인 것처럼 표현되고 있어

 전후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분명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고,

 조직 흔들기와 직원의 사기를 떨어 뜨리는 결과가 예상됩니다.

 

또 칼의노래님은 인사에 대한 소외 때문에 자괴감이 든다고 하셨죠.

그런데 말입니다,

칼의 노래님께서 운좋게 되었다고 하면서 계약직과 기능직을 거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표현은 또 다른 소수에게 자괴감을 들게 하지 않을까요.

 

그들은 분명 법에서 허용하는 범위나 제도의 틀에서 합법적으로 일반직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공무원 노조에서 기능직과 보건별정직 일반직화를 외치면서 얻어낸 결과입니다.

그런데 칼의노래님의 글중 신분차별과 음서제를 인용하면서

 그 말이 얼마나 무섭고 조직을 해치는 말인지 본인들이 알지 모르겠습니다.”글도 역지사지로 보면

합법적으로 된 동료들에게 아픔을 줌으로써 칼의노래님도 조직을 해치는 행위라고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그래서 저는 지방 행정 조직에서 직렬 간 편차는 분명히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만 서로의 이해와 합의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각 직렬간 채용 경쟁률과 커트라인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합격의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공무원으로서 확장 폭이 있는 행정직을 선택 한 이유는 분명이 있지 않을까요

직렬간 귀천은 없지만 특수성과 전문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렬에게는 다수의 경합보다는 자격증이나 관련학과 출신 들을 우대하여

선발하지만 행정직은 인재 풀 방식을 이용한 채용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같은 잣대를 들이 댄다면 또 다른 민주주의 폐해이며 불합리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중앙부처나 광역지자체, 국가 행정기관에서는 행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신규직들보다는 지자체에서 트레이닝을 거친 행정직 공무원의 전입을 통해

 인적자원을 확충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기관간의 유동이 가장 많은 직렬이 행정입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행정 직렬의 진급이 빠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행정직렬에서 타기관 전출이나 상급기관 전입이 없다면,

인원수가 많은 행정직이 더 적체 되었겠지요.

 

이러한 현상을 종합하여 보면

마치 우리 보성군에서만 일어나고 있고,

또 행정 직렬에서만 특혜를 받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은 편협 된 생각이라고 판단됩니다.

 

과거에 비해 소수나 전문 직렬들의 6급 계장보직이 많이 늘고

반대로 행정의 보직이 줄고 있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만약에 말입니다.

우리군에 전문직렬 4명이 필요해서 채용을 하고 일정기간이 지나 모두가 6급이 되었을 때는

인력 충원을 어떻게 해야 옳은 가요.

다른 직렬을 줄여가면서 신규인력을 충원을 하다보면 결국 끝이 보이는 상황이 되고 말겠지요.

필요로 하는 인원은 4명 인데 말입니다.

 

칼의노래님의 상황에서 보면 분명 억울하고 박탈감이 들겠지만

한쪽을 늘리면 한쪽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면 하느님 할애비가와도 못 푸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마치 우리 보성군 만이 가지고 있는 적폐와 문제점이라고 표현된 점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칼의노래님의 글에 붙어 있는 댓글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중학교때 성문영어책에 외웠던 문장이 떠오르네요.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라는 문장입니다.

 

무기명 이라는 보호막 안에서 무수히 날아다니는 펜의 칼날이 무섭네요.

상처를 치유하는 칼은 환부를 정확히 도려내어야 합니다.

칼은 쓰기 보다는 환부를 찾아내는 분석과 정확한 상황 판단 후

쓰는 치유의 칼은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을 위하는 칼은 남을 다치게 하고

자신도 다 칠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글쎄요?

    다른 직렬은 커트라인이 낮아서 아무나 들어오는 직렬입니까? 그럼 전문직렬은 왜 자기 전문분야에 근무를 못하고 행정직이 내 팽게친 자리에까지 가서 억지로 근무를 하고 있을까요? 인력풀 운운하시는데요 그래도 어느 정도것 해야되지 않을까요 글을 읽다보니 괜히 열받네요.........

    2018-05-24 17: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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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옥하

    오랜만에 들어와 보니.... 이런 저런, 여기에 이런 글들을 남기면 어떤 변화가 생기기는 하는가요? 직들간에, 다들 자기 직렬의 자리가 타당하다, 아니다, 이네요. 살다보면 좋은 세상이 오리라고 누구나 꿈을 꾸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며 살았고요. 그러나 요즈음 들어 생기는 자괴감은 어쩔 수 없는거고요. 알고 계신가요? 90년대의 행정직렬과 사회복지, 토목, 건축, 화공, 보건직렬의 하위직 인원수 와 6급이상 또는 보직이 있는 자릿수, 2000년대의 행정직렬과 사회복지, 토목, 건축, 화공, 보건직렬의 하위직 인원수 와 6급이상 또는 보직이 있는 자릿수. 하위직 인원에 비례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위직렬 인원은 많은데 상위직의 자리는 없는 그런 모순된 직렬구조는 개선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직렬이 승진이 삐르고 늦고가 아닙니다. 열심히 일하는 댓가는 있어야지요. 어느정도 직렬간의 차이도 인정합니다. 정당한 일에 정당한 자리, 또는 일할 맛 나는 직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비공개의 토론들, 우리끼리 서로 마음 다치는 일으 없었으면 합니다. 어느 허공에 대고 외치는 메아리라도요.

    2018-05-14 18:29:36

  • 대단하군요

    그럴싸한 궤변으로 행정직 운운하시는 분석쟁이님 대단하시네요 모든 지자체 현황이 그러하니 우리 보성군도 그래야 하는군요 앞으로 계속 행정직이 계속 기득권 가지고 쭈욱 나가시겠다는 거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분석쟁이님이 소수직렬이라면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어지간해야지 소수직렬이 버티죠.... 쭈욱 행정직 하시면서 자자손손 물려주세요~~~ 궤변 더이상은 못봐주겠네요

    2018-05-08 15: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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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7

    분석쟁이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2018-05-08 10: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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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그래서..결론은?

    2018-05-06 14: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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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6

    집단이기주의와 평등주장은 어차피 동전의 양면같은것일뿐입니다. 결국 노조에서 나오는 모든주장들이 집단의 이익을 주장하는것일뿐입니다. 분석쟁이님 논리대로라면 노조가 무슨필요가있겠습니까? 너무나가신듯

    2018-05-05 13: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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